"저금리 남의 얘기"법정관리 내몰리는 기업들(201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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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15회 작성일 19-02-20 23:58본문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은 도리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회생 및 파산신청을 한 기업은 전국 867개(회생 505개, 파산 36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3개(회생 515개, 파산 318개)에 비해 30여 개 증가했다. 이는 영업이익으로도 이자를 갚기 버거운 '한계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일부 한계기업은 차입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줄줄이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
불경기로 소비심리는 계속 위축되는 반면, 금융권의 대출 회수는 갈수록 엄격해져 저금리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기업도 많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법원 법정관리 조사위원들에 따르면, 일부 한계기업에는 부담하기 어려운 수준의 연체이자가 적용돼 저금리는 남의 얘기"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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